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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가생활/좋은글

물음표



맨발로

세상에 서 있습니다

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발

오래적부터 내려온 그대로를





지구의 한 부분이

느껴집니다

지구 위에 한 부분은

또 나를 느낄 테고

 

서로가 서로를 느낄 때

통한다고 하네요





과연

그런지

 

세상은 그렇게 단정이란 말로

단정 지을 수 있는지

 




 

그 말에 수긍합니다.

수긍하면서

발 하나를 슬쩍 빼봅니다.





아닌 듯 긴듯

도대체가 헛갈리는 세상이라니까요

물음표를 늘 내게 보여주는 세상이기에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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