“법치 이름 빌린 정치보복도 마침표 찍어야”
[서울경제] 박근혜 전 대통령이 “형량이 20년형이든 30년형이든 개의치 않는다”고 말했다고 국내의 한 언론이 17일 보도했다.
이 언론은 박 전 대통령이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(재판장 김세윤) 심리로 열린 80번째 공판에 들어서기 전 일부 변호인단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고 전했다. 형량은 중요하지 않으나 이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는 것이다.
신문은 박 전 대통령이 ‘옥중메시지’를 공개할 것이라고도 전했다. 이재용(49)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기춘(78)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‘최순실 국정농단’ 사건 선고를 앞두고서다. 내용의 요점은 “책임이 나에게 있다”는 내용일 것이라고 했다.
앞서 박 전 대통령은 16일 열린 재판에서 직접 쓴 원고를 읽으며 ‘재판 보이콧’을 시사했다. 박 전 대통령은 “오직 헌법과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할 것이라는 재판부에 대한 믿음이 의미가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”면서 “향후 재판은 재판부의 뜻에 맡기겠다”고 했다. 동시에 유영하 변호사 등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도 모두 사임했다.
박 전 대통령은 “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”면서 “역사적 멍에와 책임은 제가 지고 가겠으니, 저로 인해 법정에 선 공직자들과 기업인들에게는 관용이 있기를 바란다”고 덧붙였다.
/류승연 인턴기자 syryu@sedaily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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